공급 탄력성(elasticity of supply)

 

 

공급 탄력성(elasticity of supply)

 

공급의 법칙에 따르면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어떤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면 그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량은 증가하는데 공급의 가격탄력성(줄여서 공급탄력성)은 가격이 변할 때 공급량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. 즉 가격변화에 대한 공급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척도를 말하는데 공급탄력성을 수식으로 나타내면 공급량의 변화비율(%)을 가격의 변화비율(%)로 나눈 값을 말한다. 한 재화의 공급량 변화율과 가격변화율이 같다면 공급탄력성은 1이고 이 경우 공급은 단위탄력적이라고 한다. 만일 1%의 가격 상승이 1%보다 더 큰 공급량 증가를 가져오면 공급은 탄력적이며, 이와 반대로 1%의 가격 상승이 1%보다 더 작은 공급량 증가를 가져오면 공급은 비탄력적이 되는 것이다.

 

또한 어떤 재화의 공급량이 가격변동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공급의 가격탄력성은 영(0)이고, 이 재화의 공급은 완전 비탄력적이며 이 재화의 공급곡선은 수직선의 형태를 갖는다. 반대로 한 재화의 공급곡선이 수평선인 경우 이 재화의 공급은 완전 탄력적이며 공급탄력성은 무한대가 됩니다. 물론 그래프의 X축과 Y축에 무엇을 두느냐에 따라 반대가 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.

공급탄력성은 주로 가격이 올랐을 때 공급자들이 생산량을 얼마나 신축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가에 좌우되는데, 생산에 소요되는 기간이 공급탄력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. 예를 들어 쌀의 경우 이번 달에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새로운 쌀을 공급하려면 1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공급을 바로 늘릴 수 없으며 비탄력적인 것이다. 반면에 반도체, TV같은 공산품은 가격이 오를 경우 바로 공장가동률을 높여 공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탄력적이다. 요약하자면 수요가 필요한 만큼 공급이 따라주면 탄력적 그렇지 못하면 비탄력적이라고 하는 것이다.